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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외 다녀온 제주 방문자 코로나19 무료 검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3 15:49

수정 2020.03.23 15:50

24일부터 정신병원·요양병원 신규 입원자도 지원…도민 1순위
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오른쪽 두번째)이 23일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홥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오른쪽 두번째)이 23일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홥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좌승훈 기자] 앞으로 해외를 다녀온 자가 제주도를 방문하게 되면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오는 24일부터 검사 대상을 해외방문 이력이 있는 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 5일부터 대구·경북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진단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확대된 검사 대상은 최근 14일 이내 해외 방문이력이 있거나 정신병원·요양병원 신규 입원자다.

대상은 기침·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해외방문 이력을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항공권·숙박영수증)를 지참하면, 도내 모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정신병원·요양병원의 경우 모든 신규 입원자는 코로나19 검사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입원할 수 있다.

도는 도내 의료기관 검사 역량과 가용자원을 고려해 우선 순위에 따라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난 20일 도내 6개 보건소장·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장과 긴급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무료 검사 1순위는 주민등록상의 주소가 제주도인 도민이며, 2순위는 제주도에 주소를 갖지 않은 자다.

아울러 최근 집단 감염 발생지를 방문한 후 기침·발열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경우에는 지금처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이번 검사 확대 방안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사전 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예방적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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