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을 선거구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오 예비후보가 정 예비후보를 861표차로 꺾은 격전지다. 이들은 21대 총선에서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24일 오 예비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못한 정책은 경제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이론으로 최저임금을 급속하게 인상해 일자리 쇼크, 자영업 쇼크를 만들었다"며 "그것을 메꾸기 위해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약에서 소득주도성장을 빼버렸다.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정태호 후보의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정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지냈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고용 없는 저성장 시대'에서 출범했다"면서 "2018년엔 고용 참사라 할 정도로 어려웠지만 2019년엔 역대 최고 고용률을 달성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자리 증가 수도 45만개를 육박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라는 전세계적 모범 모델"이라며 "(정부 정책) 성과가 하나씩 나오고 있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재차 '고용의 질'을 지적했다.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실제 경제활동의 중심인 50대 이하의 일자리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오 예비후보는 "단순 용돈성, 아르바이트성 노인 일자리에 세금을 쏟고 있다"면서 "그것은 복지적 혜택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지 일자리 통계로 국민들을 현혹하듯 바라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재차 "15세에서 64세 구간인 생산 가능 인구의 고용률이 늘어났다. 고용률이 역대 최고라는 것은 일자리가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라며 "사회 서비스 일자리와 정보 통신, 과학 기술 전문 분야 일자리가 늘었다. 통계를 좀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질타했다.
더불어 40대 고용률에 대해선 인구감소 요인과 제조업 분야 구조조정 등 경제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반박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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