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서 코로나 7번째 확진자 발생…유럽발 20대 유학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6 02:10

수정 2020.03.26 02:12

25일 양성 판정·무증상 상태…제주도, 접촉자 3명 격리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24일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 탑승장 앞에 이용객 발열검사를 위한 열화상 감지 카메라가 운용 중이다. 2020.03.24.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24일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 탑승장 앞에 이용객 발열검사를 위한 열화상 감지 카메라가 운용 중이다. 2020.03.24.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에서 유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유럽 유학을 다녀온 제주 출신인 A(26·여)씨가 25일 오후 11시30분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A씨는 도내 7번째 코로나 확진 환자다. 앞서 24일에도 스페인에 머물다 제주에 온 A씨(23·여)와 지인 B씨(33·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유럽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어 이날 오후 8시50분 김포 출발 아시아나 항공편(OZ8997)을 이용해 오후 10시 제주에 왔으며, 택시를 이용해 제주시내 소재 자택으로 귀가했다.


A씨는 입국 당시 무증상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통보를 받아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5일 오전 10시께 택시를 이용해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이후 택시를 이용해 귀가한 가운데, 이날 오후 11시3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무증상 상태이며, 기저질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도는 A씨가 이용한 택시기사 3명에 대한 격리조치를 진행 중이며, 자택과 택시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키로 했다.


도는 정확한 사실 확인과 역학조사가 이뤄지는 즉시 추가적인 동선 공개와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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