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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마스크대란 진정세…기부행렬 일등공신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6 22:52

수정 2020.03.26 22:52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제공=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제공=파주시


[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터진 ‘마스크 대란’을 잡는데 집중해 왔다. 정부가 시행하는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다양한 자체 조달을 더해 이제는 마스크 수급이 다소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다. 특히 기부행렬은 마스크 부족현상 해소에 한몫 단단히 거들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6일 “현재 아파트 밀집지역 외에는 약국에 긴 줄 없이 마스크가 판매되고 약국도 전주에 비해 마스크 판매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전했다”며 “운정지역도 판매 3주차에 접어들면서 대기 줄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시민에게 마스크가 원활히 공급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공적 마스크 판매 5부제 시행에도 마스크 대란이 지속되자 3월9일부터 자원봉사자와 함께 수제 면마스크 3100개를 제작해 관내 버스기사(2600매), 장애인계층(500매)에 전달했다. 운정3동 행정복지센터도 면마스크 500매를 만들어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파주시는 오는 4월22일까지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순면 수제 마스크(필터교체형) 3만 매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 마스크는 법인 택시기사(2000매),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운전원(100매), 외국인(2000매), 전통시장(2000매), 노인(2만매) 등에 무료 배부할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 면마스크 제작현장 격려방문. 사진제공=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면마스크 제작현장 격려방문. 사진제공=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자체 조달 위해 마스크 공장 방문. 사진제공=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자체 조달 위해 마스크 공장 방문. 사진제공=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공적마스크 판매약국 현장점검. 사진제공=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공적마스크 판매약국 현장점검. 사진제공=파주시

또한 농협중앙회 파주시지부는 3월20일 관내 마스크 제조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농협 하나로마트 11곳에서 면마스크를 1매당 1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해당 면마스크는 항균 소취작용 기능성 마스크로 밀집공간이나 밀폐된 공간이 아니면 세탁 후 재사용할 수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면마스크는 3월25일 기준 7000매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마스크 기부행렬도 마스크 부족 사태를 잠재우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파주상공회의소, ㈜이알에스글로벌, ㈜대길, CJ대한통운, ㈜화예엘이디, 광고협회 등과 익명의 천사는 총 1만6076매의 마스크를 파주시에 전달했다. 중국 진저우시와 우한대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파주시에 마스크 11만매를 3월19일 기부했고, 3월25일 10만매의 마스크를 추가 기부했다.

파주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3월25일까지 의료종사자 2만2100매를 비롯해 외국인근로자 1853매, 취약계층 4만매, 노인시설 8만1340매, 노인 7640매, 장애인시설 8450매, 장애인 1만3000매, 어린이집 4만5136매, 복지시설 4만8300매를 무료 배부했다.

또한 관내 건강약자 보호를 위해 보건소 등록된 임산부 3314명에게는 KF94마스크 3매씩 총 9942매를 전달했다.
정부의 공적 판매가 시행되기 전인 2월27일부터 3월6일까지 9일 간은 농협 파주시지부, 마스크 제조업체와 협력해 총 53만900매의 KF94 마스크를 관내에 자체 공급하는 특별판매를 진행했다.

햔편 파주시는 공적 판매가 시작된 이후 타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공적 마스크 판매처인 약국에 인력을 지원해 마스크를 구매하는 시민의 혼란을 줄이기도 했다.
2월27일부터 3월26일까지 공적 판매된 마스크는 총 88만9580매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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