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페루 고립 한국인 198명 전세기 도착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8 09:48

수정 2020.03.28 09:48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페루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98명이 정부 전세기로 28일 한국에 도착했다. 페루 정부의 국경봉쇄 조치에 고립됐던 이들이다.

페루 여행객과 교민 등 우리 국민 198명을 태운 아에로멕시코 항공기(AM9978)가 이날 오전 5시 53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27일(현지시간) 오후 4시11분(한국시간 27일 오전 6시11분) 페루 리마 군공항을 출발해 멕시코 티후아나를 경유한 뒤 한국에 도착했다.

탑승객들은 대부분 여행객이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단원들, 교민 일부, 페루에 파견된 농축산부 소속 검역원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탑승 전 발열 등 이상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페루 정부는 지난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15일 간 페루 내 모든 사람들에 대해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또 16일 자정부터 모든 국경을 폐쇄했다.

이에 한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들은 자국민들이 겪는 애로 사항을 설명했고, 페루 정부는 지난 18일 외국인 여행객들이 출국할 수 있는 예외 조치를 마련했다.

탑승객들은 입국 후 특별입국절차를 적용받게 되며, 발열 등 이상증상을 보일 경우 검사를 받게 된다.
무증상시 2주간 자가격리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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