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공항~울산간 무료 특별수송버스 운영,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0 15:20

수정 2020.03.30 15:20

하루 4회 운영...1회 1대에 10명씩 탑승
울산거주자 1일 30~40명씩 입국
고속도로 졸음쉼터 화장실 이용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인천공항 해외입국자 특별수송버스'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인천공항 해외입국자 특별수송버스'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은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보다 촘촘한 동선 관리를 위해 4월 1일부터 인천공항에서 울산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해외입국자 특별수송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특별수송버스는 45인승으로 하루 4회 운행되며 1회에 약 10명을 수송한다. 울산거주자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탑승자들의 좌석은 엇갈리게 배치하고, 인천~울산간 운전자 및 탑승객의 휴게 및 화장실 이용은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특정 지점의 졸음쉼터를 이용하게 된다.

버스운전기사와 동승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모든 위험성을 고려해 방호 조치할 방침이다.

최근까지 인천공항을 통한 해외입국자 중 울산거주자는 하루 30~4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버스 탑승 후 자가격리 수칙을 안내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당부할 계획이다.

울산거주 해외입국자는 울산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탑승시간과 탑승 대기 장소, 이동동선 등 자세한 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울산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행정명령 4호를 발령하고 4월 1일부터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자가 격리를 실시한다.

자가 격리가 여의치 않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별도로 마련한 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울산시가 마련한 자가 격리 생활시설은 북구 강동동의 교육연수원과 내와수련원 등 2곳으로, 총 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조치로 먼 여행길에 지친 해외입국자들께서 많이 불편하실거라 생각되지만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우리의 일상을 하루 빨리 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