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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 고객가치 극대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0 17:12

수정 2020.03.30 17:12

시스템·인프라 등 전 부문 구축
현대제철 직원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현대제철 직원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한층 진화된 스마트시스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을 통해 혁신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존의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생산 부문의 고도화에 초점을 뒀다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는 시스템, 인프라 등 프로세스 전 부문에 걸친 스마트 매니지먼트를 구축하는 개념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해 초 스마트 매니지먼트를 실행하는 프로세스혁신 테스크포스(TF)팀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배치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미 지난 2017년부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제철소의 생산 공정 및 기술력 향상을 꾀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 나선 바 있다.
이후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달성을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당진제철소에 전담조직을 신설, AI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및 추진하는 등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써오고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당진제철소에서 시작한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를 올해 1월부터 인천과 포항 공장까지 확대했다.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는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할 전담 인력 양성을 위한 기초 교육과정으로 지난해 당진제철소에서만 1기 수료생 47명이 배출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외부 전문업체와의 밀착형 맞춤교육를 통해 공정 개선을 위한 3건의 시범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과제 범위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올 하반기부터 각 공장별로 자체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수준의 고급 인력 양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선발된 인력들은 하반기부터 전문가 교육에 참여해 석사 수준의 교육을 받게된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스마트 엔터프라이즈의 핵심은 고객 가치 극대화"라며 "전사적인 데이터 융합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이러한 시스템과 문화를 정착시켜 최적화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현대제철의 지속성장을 위한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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