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연체율 우려 속 소상공인 자금지원 나선 P2P금융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1 10:05

수정 2020.04.01 11:59

테라펀딩, 1% 초저금리 주담대 출시
[파이낸셜뉴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연체율로 P2P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P2P금융업체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테라펀딩은 이날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1% 초저금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P2P금융 업계 최초, 파격적인 우대 금리의 소상공인 전용 대출 상품이다.

현재 각 금융기관에서 코로나19 피해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상품들을 내놓고 있으나, 소상공인 대부분이 신용등급이 낮거나, 다른 대출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각종 금융 혜택에서 소외된 경우가 많아 상황이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테라펀딩은 이러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돕고자 '소상공인 특별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통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1%로 파격적으로 내려 소상공인들이 부담 없이 긴급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기준 시중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준의 대출 금리로, 대출자 수수료 또한 전액 테라에서 부담한다. 인당 1000~2000만원 한도로 신청할 수 있고 대출기간은 6개월이다.

투자자 입장에서의 매력도 상당하다. 테라펀딩은 원활한 투자자 모집을 위해 기본 대출 금리 1%에 테라펀딩이 부담하는 리워드 5%를 더해 연이율 6%의 상품으로 설계했다. 또한 연 1.2%의 투자자 플랫폼 이용 수수료까지 면제되어 실수익률은 더욱 높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반 P2P상품과 거의 동일한 투자 수익률을 얻으면서 동시에 소상공인도 도울 수 있는 셈이다.

P2P금융업체 펀다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초단기 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단기 자금이 필용한 자영업자들에게 과거 매출 데이터 기반으로 미래 5일 치 매출을 대출해주고 10일동안 상환하는 대출상품이다.
아울러 펀다는 투자자들을 위해 10일짜리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초단기 투자상품을 4월 중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펀다 관계자는 "카드매출 자료를 통해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카드론보다 저렴한 금리로 단기 대출을 할 수 있다는 니즈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P2P금융은 법시행을 앞두고 연체율이 15%를 웃돌며서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투자 주의에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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