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 명예훼손 혐의 檢송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1 14:40

수정 2020.04.01 14:40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소·고발당한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65)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류 교수에 대해 전날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류 교수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며 그를 고소, 고발했다.


경찰은 류 교수를 2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류 교수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녹취록을 확인했을 때 류 교수가 논문을 인용했다고 말한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선 21일 연세대는 류 교수의 2020학년도 1학기 개설 예정 과목에 대해 강의 중단을 결정했다.

류 교수가 맡을 예정이었던 사회학과 수업에는 대체 강사가 투입됐다.
류 교수는 교원징계위에 회부해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논의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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