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집값 1위 동네 수영구의 입지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 분양 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기존 입주한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시세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영구는 2015년 3월 이후 부산에서 5년째 집값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수익률도 높았다. 지난 1월 기준 수영구의 임대수익률은 5.27%로 해운대구(4.75%)·동래구(4.9%)보다 높고, 부산 전체 평균(5.17%)도 웃돌았다.
아파트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났다. 2017년부터 최근까지 약 3년동안 수영구에서 공급된 일반 분양 물량은 총 1604가구다. 이 시기에 접수된 1순위 통장이 19만2442개인 점을 감안하면 청약경쟁률은 100대 1을 넘는다.
오피스텔 임대료도 오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서희스타힐스 센텀프리모’ 전용 23㎡의 경우 2018년 12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5만원선에서 지난해 12월에는 월세 42만원에 거래됐다. 1년새 20%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지난 11월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 60.83㎡의 실거래가는 작년 10월 5억4000만원에서 이달에는 6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약 4개월만에 1억20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올해 분양도 예정돼 있다.
효성중공업이 오는 5월 공급 예정인 ‘해링턴 타워 광안 디오션’은 전용면적 기준 23~29㎡의 소형 타입, 546실 규모로 지어지는 오피스텔이다.
또 소형 공동주택 175세대, 오피스텔 16실로 구성된 소형 주거시설 ‘광안비치 올리브씨’, 총 160실 규모의 오피스텔 ‘이안 테라디움 광안’도 분양 중이다.
남천동에서는 연내 아파트 ‘삼익타워’ 재건축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단지는 총 913가구 규모의 ‘남천자이(가칭)’로 모습을 바꿀 예정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116가구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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