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구·여수·포항·울산 출발 제주노선 운항 확대 나서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 불투명…국내여행 회복세 기대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 불투명…국내여행 회복세 기대
[제주=좌승훈 기자] 티웨이항공이 매일 4회 운항 일정으로 청주-제주 노선 부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들어 청주공항에 신규 지점을 개설한 가운데, 지난 25일 청주-제주 취항을 기념해 취항식도 가졌다.
또 5월1일부터 한달 동안 김포-부산 부정기 노선 취항도 앞두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추후 국내선 수요 변화에 따른 추가 증편에 나설 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감소된 항공편으로 불편을 겪었던 지역주민들의 편의 증대와 국내선 수요회복에 따른 일부 실적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신규 취항을 기념해 편도 총액 청주-제주 1만900원, 김포-부산 1만4900원의 노선별 특가 운임 행사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도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김포-여수와 여수-제주 노선에 매일 왕복 1회 운항한다. 제주항공 측은 “여수는 2012년 엑스포 이후로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라며 “항공기 운용 효율성과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검토해 정기편 전환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전에 전면 운항 중단했던 제주-대구 노선을 지난 26일부터 재개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29일부터 각각 운항 재개와 신규 취항에 나선다.
지난달 끊겼던 제주-울산 노선도 지난 25일부터 에어부산이 재취항에 나서면서 재개됐다.
한 달 넘게 운항 중단된 대한항공의 제주-포항 노선은 황금연휴를 앞두고 29일부터 일주일 동안 임시 복원된다.
앞서 티웨이도 코로나19 사태로 하루 평균 2회로 축소한 대구-제주 노선을 지난달 28일부터 7회로 증편했다.
업계가 이처럼 제주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를 염두에 둔 측면이 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해외여행 자체가 불가능해진 가운데 향후 여행수요가 국내여행을 중심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부처님오신날(4월30일)부터 어린이날(5월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8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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