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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고용유지' 올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9 15:25

수정 2020.04.29 15:25

-29일 워커힐호텔서 '고용유지 현장간담회'
-"구조조정 대신 고용유지로 일자리 지켜"
-"서비스업, 제조업 전 업종으로 확산되길"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2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2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 과제가 '일자리 지키기'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일자리 위기,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는 호텔업종의 노사 대표와 근로자들을 만나 현황을 청취하고,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의 공동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한국호텔업협회와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 연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노사가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는 점에서 다른 업종으로의 확산을 독려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전제 조건으로 '고용유지'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지난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도 고용과 기업안정 대책을 내놓으며 "일자리가 있어야 국민의 삶이 있고 경제가 있다. 일자리를 지키는 것은 국난 극복의 핵심 과제이며 가장 절박한 생존 문제"라고 역설했다.

이날도 "노사 상생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업종과 사업장에 모범이 되고, 희망이 되고 있다"고 '고용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호텔업계 노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모범적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다"며 "사측은 무급휴직이나 연차휴가를 강제하지 않고 휴업으로 일자리를 보전했으며, 노조는 노동쟁의 대신 협력적 노사관계에 합의했다. 구조조정 대신 고용유지로 일자리를 함께 지키자는 결의를 다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보여준 '연대와 상생'의 힘이 호텔업계를 넘어서 서비스업, 또 제조업 전 업종으로 확산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간담회에는 산업별 대표로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 회장과 강석윤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주요 호텔 4개사(워커힐, 그랜드하얏트인천, 더플라자, 파르나스)의 노사와 현장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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