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천 동·미추홀을 무소속 당선인)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재할 것이란 자신의 전망이 맞아 떨어진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의 등장은)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아프다는 소문이 해외뿐만 아니라 평양 등 북한 내부에서도 파다하게 퍼졌는데 외교통일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정치적 경험을 토대로 볼 때 소문의 근거가 취약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27일 윤 위원장은 국회 외교통일위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일주일~열흘 안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통화에서 "그렇지 않으면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에게 건재하다는 것을 입증하기가 어려워진다"며 "김 위원장이 닷새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북한 내부의 동요를 차단하고 자신의 건재함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김 위원장의 건강이 실제로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가 정보기관과의 소통이 어렵다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윤 위원장은 "국가정보원장에게 전화를 하고 메세지를 남겨도 야당 위원장이라 그런지 아무런 대답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정부가 감청 등으로 정보를 독점하겠다는 생각으로 야당을 무시하는 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