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7일 기념주간 운영 학생·교직원 자율 참여 유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를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단위의 자율적 기념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자율적 참여 속에 최대한 차분하고 엄숙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기념행사의 슬로건을 '5월 민주정신 40년! 참여·나눔·연대로 이어가겠습니다'로 정하고 전남 지역 학생들과 교직원의 민주시민의식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청사 1층 중앙 현관 로비에 '그날을 기억하다'는 공간을 설치해 5·18영화 포스터 및 도서, 사진 등을 전시하고, 5·18 3분 영화제 공모 영화 및 유튜브 공모작을 상영할 계획이다.
또 전 교직원이 참여하는 희망 문구 동영상 캠페인 활동을 SNS에 탑재해 5·18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정착을 기원하고, 5·18민주화운동 홍보 영상을 제작해 공중파 TV방송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
18일 당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먹밥 체험 대신 지역 농산물을 제공하는 '참여·나눔·연대 희망 가꾸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5·18민주화운동 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해 각급 기관·학교에 안내했다. 이 계획에는 교육과정을 활용한 5·18민주화운동 교육 활성화, 교원 역량 강화 지원,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세부 추진과제가 담겼다.
특히 지난해에 개발해 배포한 전남지역사 교육자료인 '전남의 5·18민주화운동'과 '남도민주평화길' 속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도록 안내했다. 또 오월 도서 읽기 대회, 찾아가는 오월 연극, 청소년 미술 공모대회를 운영해 5·18민주화운동 정신 체험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이병삼 도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5·18민주화운동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이다"며 "참여와 나눔·연대의 5·18정신이 우리 아이들을 미래사회의 민주시민으로 키워내는 밑거름이 되도록 교육과정 속 민주주의 교육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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