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올해 초부터 울산콤플렉스(울산CLX) 원유저장탱크 개방검사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그간 업계에선 원유저장탱크 점검을 위해 임시가설물(비계)를 쌓고 사람이 육안으로 검사하는 방식의 개선을 위해 드론 활용이 거론돼 왔지만 폭발 등 위험성이 높아 쉽게 도입되지 못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SK 울산CLX는 드론에 낙하산을 장착하고 공인 기관에서 배터리 충격 테스트를 완료, 2차 배터리 폭발 방지를 위한 2중 프로텍터 설치하는 등 안전 장비 및 체계를 마련했다.
SK에너지는 울산CLX 원유저장탱크 정기검사에 드론을 도입함으로써 육안검사 대비 검사 정확도 향상과 안전성 확보, 시간과 비용 절감 등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부터 2021년까지 검사가 예정된 탱크 30기에 대한 검사비용도 약 9억원에서 5000만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 75만배럴 규모 원유저장탱크 검사비용은 기당 최대 1억원 가량인데 드론을 활용하면 200~300만원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검사주기 단축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검사 물량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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