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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 야도 5·18 광주 행사로 호남행 러시 예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5 17:11

수정 2020.05.15 17:15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與, 지도부·당선인 177명 전원 광주행
‘극우·막말’ 탈피? 변화된 모습 보이려는 통합당
지난해 5월 3일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시절 광주를 찾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5·18 망언’과 관련해 일부 시민과 추모단체의 항의와 물벼락을 맞았다. 뉴스1
지난해 5월 3일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시절 광주를 찾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5·18 망언’과 관련해 일부 시민과 추모단체의 항의와 물벼락을 맞았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여야 정치권이 오는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대거 호남행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40주년 기념행사는 민주화 운동 추모와 역사의 의미를 기리는 자리임에도 더불어민주당의 177석 슈퍼여당 등극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여권 최대 축제 분위기속에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인원을 이해찬 당대표를 포함해 20명 내외로 제한한다는 방침이지만 당 차원의 오후 일정을 마련해 당선인 177명 전원이 광주를 방문한다.

여당 현장 최고위원회도 광주에서 열린다. 민주당은 오후 2시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들이 몸을 숨겼던 전일빌딩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최고위를 마친 후에는 당 지도부와 당선인 모두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도 총선 참패 후 꾸려진 지도부의 첫 일정이 광주 방문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호남에서 보인 보수 정치권 이미지 쇄신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직전 기념식이 열린 지난해 광주를 찾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5·18 망언’과 관련해 일부 시민과 추모단체의 항의와 물벼락을 맞았다.

국가보훈처는 이번에는 제1야당 통합당에 2개의 비표를 공식 할당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광주행 티켓을 끊었고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배석한다.
지도부 뿐 아니라 유승민 의원은 17일 유의동 의원, 김웅 당선인과 함께 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한다. 18일 당일에는 장제원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참석의사를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은 이번에 처음으로 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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