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로봇이 생활방역해 팬데믹 극복할 R&D 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0 13:43

수정 2020.05.20 13:43

과기정통부, 혁신도전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3.5년간 154억 투입
로봇. 게티이미지 제공
로봇.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또다른 전염병 대유행(팬데믹)을 대비해 향후 3.5년간 154억원을 투입해 생활방역 솔루션을 연구개발(R&D)키로 했다. 이번 R&D사업은 혁신도전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큰 틀의 주제를 선정한 뒤 과제 구성부터 진도 관리, 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사업단장이 전담해서 진행하는 새로운 형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팬데믹 대응 로봇·ICT 융합 생활방역 솔루션 개발'을 전담해 기획·관리할 사업단장(전담PM)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가운데 인간 개입 없이 로봇의 자율판단을 통해 생활방역을 실현하는 등 고난도 목표를 완수하는 R&D사업이다.

사업단장은 감염병 대유행시 발생할 상황을 시나리오화 하고 이를 해결할 기술개발을 목표로 구체적인 과제를 기획하고 최적의 연구집단을 선정하는 한편, 기술개발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게 된다.


한편, 시범사업은 단순 기술개발뿐 아니라 관계부처 협업을 바탕으로 사업 기간 내 병원·다중이용시설 등에의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기술, ICT기술 등을 융합한 새로운 방식의 생활방역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집중의료현장, 생활치료시설, 일상생활공간 등에서의 팬데믹에 대한 대응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사업단장 선발 모집 공고기간을 21일부터 6월 19일까지 약 4주간 실시한다.

한편,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과학기술혁신본부 주관으로 실패 가능성이 높으나 성공하면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꿀 도전적 R&D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범부처 협업을 통해 국가적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임무지향적 연구 수행을 특징으로 한다.


혁신본부 소관 추진단장(총괄PM)은 혁신도전 프로젝트의 총괄 관리자로서 매년 5개의 R&D사업을 기획하고, 이후 개별 부처 소관 사업단장이 사업의 총괄 관리자로서 과제 구성·진도 관리·평가 등 기술개발의 전 주기를 책임지고 관리하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