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20일 시흥시 호조벌에서 농부의 모내기가 한창이다. 멀리 보이는 소래산이 계절을 가득 머금고 있다. 호조벌은 시흥의 보통천과 은행천을 끼고 150만평 규모로 펼쳐진 시흥시 최대 곡창지대다. 300년 전 수많은 인력이 동원된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척박했던 갯벌이 드넓은 농경지로 변모했다. 건강한 벼를 수확하려면 모내기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적정 시기보다 이르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고, 늦으면 수량이 줄어들고 만다. 지역이나 지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5월 중순에서 6월 초 모내기가 이뤄진다. 여린 벼를 땅 속에 심어내는 농부 마음처럼, 선선한 바람 불어올 가을까지 어린 벼도 모두 건강하게 자라나길 희구해 본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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