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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 선정..롯데 9위 신세계 10위
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통 현황과 시장 변화를 이끄는 주요 요인에 대해 소개한 ‘2020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바바(1위)와 징둥닷컴(2위), 쑤닝닷컴 (5위), 아마존(6위)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중국의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핀둬둬가 20위에서 7위로 급성장했다. 오프라인 매장 기반 유통 기업은 세븐&아이홀딩스(3위), 이온그룹(4위)이 자리를 지켰다. 한국 기업으로는 롯데가 9위, 신세계가10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은 57위에서 19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밀레니얼과 Z세대들은 소셜 커머스 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동안, 알라바바나 징둥닷컴, 아마존 등 아시아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들은 기업이 옴니채널 전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선회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유로모니터는 이러한 현상이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 되었으며, 기업들이 비대면 배송과 같이 다양하면서도 혁신적인 유통 패러다임에 적응하게끔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19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20억명이며, 소셜 커머스 시장 규모는 2조 달러다. 2024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셜 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9년 시장 규모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를 진행한 유로모니터 디피카 챤드라 서비스&유통 부문 수석 연구원은 "코로나19이후 전 산업군에 걸쳐 이커머스 판매 전환이 심화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이커머스 구매에 더욱 의존할수록, 기존 디지털 친화적이었던 기업들이 더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를 함께한 클레어 리 서비스&유통 부문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최대한 빠르게 배송해주는 이른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옴니채널 전략, 제품 선택 후 바로구매와 같은 디지털 친화적인 콘셉트가 크게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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