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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기술원이 받은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는 LEED 신축건물 인증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LEED 골드 획득은 대한민국 식품연구소 최초이자, 비식품분야를 포함해 국내 R&D센터가 취득한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한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제정한 세계 3대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국내에선 롯데월드타워, 남산스퀘어, 강남 파이낸스센터 등 156개 건물이 인증을 받았다. R&D센터 중에는 한국타이어, 코오롱 등이 인증을 획득했다.
충북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단독부지에 신축한 풀무원기술원은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체 조명의 70%를 태양광 에너지 구동시킨다. 지열과 빙축열을 냉난방에 활용해 LEED기준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했다. CO2 배출량도 LEED기준 대비 20% 감소했다.
초미세먼지를 90%까지 걸러주는 필터를 사용해 외부의 영향을 최대한 덜 받고 쾌적한 실내 공기질 관리도 가능하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주차장을 최소화하고, 전기차 주차공간과 자전거 보관소를 별도로 마련했다. 건축자재를 법적 허용치 이하의 친환경 자재로 사용하고, 창문의 크기 비율까지 최적화했다.
풀무원 연구소는 1985년 풀무원식품 연구개발실로 출발해 1999년 서울 연세대 연세공학원으로 이전한 후 20년간 운영했다. 작년 12월 충북 청주시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40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2446m2 규모의 R&D센터를 완공했다. 현재 약 200여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해 있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R&D센터를 풀무원의 로하스 가치를 반영한 친환경 건축물로 조성하게 됐다”며 “소비자의 안전과 지속 가능한 식생활에 기여하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연구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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