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코로나19로 인한 혈액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하반기 릴레이 헌혈을 이달 말부터 앞당겨 실시한다.
경찰은 경찰청, 지방청, 부속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0년도 2차 사랑의 릴레이 헌혈'을 오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2005년 12월 12일 대한적십자사와 '생명을 나누는 사랑 실천의 약속 헌혈약정'을 체결한 이후 매년 2회 이상 전국 경찰관서에서 정기적으로 헌혈운동에 참여해 왔다.
릴레이 헌혈은 통상적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실시했으나, 올해는 혈액 부족으로 조기 실시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각 지역별 혈액 수급 상황을 감안해 경찰은 각 지역 혈액원과 협의 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2월 6일부터 3월 27일까지 실시했던 상반기 '사랑의 릴레이 헌혈'에서는 경찰관 4113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대비 18% 늘어난 규모다.
헌혈에 참여하는 경찰관에게는 간염·간질환 등 질병 무료 검사 혜택을 제공하며, 상시학습 4시간이 인정된다. 기존에는 상시학습이 2시간 인정됐으나, 코로나19가 종식될 까지는 4시간으로 확대된다.
경찰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혈액원 전 직원의 발열 등 일일 건강상태를 매일 모니터링하고, 단체헌혈 시 안전거리 2m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필요 시 채혈 직원 감염여부 전수조사 등 감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헌혈 적극 동참을 요청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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