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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재개’ 세화아이엠씨, 中천진공장 매각 추진 “수익개선 박차”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6 13:53

수정 2020.05.26 13:53

세화아이엠씨 CI
세화아이엠씨 CI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기업 세화아이엠씨의 매매거래가 재개된 가운데 중국 현지 공장을 매각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경기가 위축되면서 자동차 관련 업계에 미칠 여파를 고려해 선제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화아이엠씨는 최근 중국 천진에 위치한 공장 매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안정적인 수익 거점으로 자리잡은 중국 청도 공장을 제외하고 불확실한 리스크를 청산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비춰진다.

오랜기간 거래가 정지됐던 세화아이엠씨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했다. 올해 세화아이엠씨를 인수하며 대대적 체질개선에 나선 손오동 대표는 앞서 영업력 강화, 신시장 개척, 부실 청산, 제2의 수익모델 마련 등 다양한 자구책 마련에 집중해왔다.


세화아이엠씨의 이번 중국 현지 공장 매각은 부실 청산을 통한 유동성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2039%까지 치솟았던 세화아이엠씨의 부채비율은 최근 168%까지 줄어들었다. 줄어든 부채와 늘어난 자본금으로 유동비율은 71.9%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하반기 임대 기간이 종료되는 남경 공장 역시 청산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자금 안전성이 확보되고 있는 최근 세화아이엠씨의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일부 청산되는 자산을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또 다른 기회를 마련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 대표는 최근 인도네시아 신시장 개척을 비롯해 모회사 우성코퍼레이션과의 협력 체계를 통한 해외 거점 확대 등 다양한 방면의 영업라인 재편을 고려해왔다.

세화아이엠씨 관계자는 “세화아이엠씨가 보유한 해외 거점에 대한 수익성 검토가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이에 따른 전방위적 해외 영업라인 재편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천진, 남경 등 일부 중국 현지 공장 매각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화아이엠씨는 전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기업심의회 결과 유가증권시장 거래 재개가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우성코퍼레이션을 중심으로 한 최대주주 및 경영진 전면 교체로 창업주 전 경영진 횡령, 배임 혐의에 따른 재무 불투명성이 해결됐다.
1·4분기에는 10분기만의 흑자전환으로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는 등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도 해소됐다는 평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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