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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전문가 79% "5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6 14:09

수정 2020.05.26 14:09

채권시장 전문가 79% "5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파이낸셜뉴스] 채권시장 전문가 다수는 오는 28일 열리는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연 0.7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86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9.0%가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머지 21.0%는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경기 불확실성과 저물가 장기화가 우려되나 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가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전월 조사결과(89.0%)보다는 동결 전망이 10%포인트 줄었다.

6월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21.0으로 전월(111.0)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BMSI 지표가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종합 BMSI는 109.9으로 전월(109.5) 대비 소폭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6월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122.0으로 전월(109.0)보다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려돼 6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상승을 예측한 전문가는 6.0%로, 전월(16.0%) 대비 10.0%포인트 하락했다.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66.0%로 전월(59.0%) 대비 7.0%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물가 BMSI는 114.0로 전월(134.0)보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로 물가 하락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자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하락을 예측한 응답자 비율은 26.0%로 전월(40.0%) 대비 14%포인트 줄었고, 물가보합은 62.0%로 전월(54.0%) 대비 8.0%포인트 증가했다.

환율 BMSI는 93.0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92.0)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보합을 예측한 응답자는 73.0%에 달해 전월(68.0%)보다 5.0%포인트 늘었다. 환율상승은 17.0%로 전월(20.0%) 대비 3.0%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은 "전문가들은 최근 재점화된 미중 무역갈등 긴장감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주요국의 경제 재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켜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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