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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문화재단 열린 수다판 ‘구구소회’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30 23:58

수정 2020.05.30 23:58

의정부시민 운영 구구소회.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시민 운영 구구소회.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정부를 문화도시로 가꾸어갈 새로운 형식의 오픈테이블 ‘구구소회’가 시민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오픈테이블은 시민이 스스로 제안하고 주최하는 집담회를 뜻한다. 의정부문화재단은 보다 많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직접 찾아가는 새로운 형식의 오픈테이블을 개최했다. 5월 초 시작된 구구소회는 의정부 각지에서 지속적으로 열리며 모임 개수는 50개, 총 참여자 수는 300명에 달한다.

◇ 시민 직접 운영하는 오픈테이블 ‘구구소회’

의정부문화재단은 경기북부 유일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시민 주도 의제 발굴 프로그램인 오픈테이블 구구소회를 기획했다.
구구소회란 ‘이런저런 생각’을 뜻하는 의정부만의 오픈테이블 별칭으로,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회의 주제, 대상, 방식 등 모든 사항을 시민 호스트가 결정하는 시민 중심 프로그램이다.

‘보육교사 모임’, 전역을 앞둔 군인 모임인 ‘민간인(진)’, 환경을 생각하는 ‘자연에너지’, 의정부 청년모임인 ‘청년 네트워크’, 동네서점과 인디문화를 말하는 ‘동네서점의 꿈’, 힙합 뮤지션 모임인 ‘힙합 유니티’를 비롯해 문화예술인과 사회복지사 모임, 봉사단체, 학부모, 청소년 모임 등 주제와 참여자 범위가 매우 넓고 다양하다.

재단은 이런 열린 형식의 집담회를 통해 시민의 자유로운 의견을 수렴하고, 여기서 도출된 의제들을 바탕으로 의정부 문화도시 기본계획을 꾸려갈 계획이다.

◇ 열린 수다판에서 시작하는 문화도시 가꾸기

오픈테이블 결과는 현재 의정부문화재단 블로그에 아카이빙 되어 시민과 공유되고 있다. 또한 오픈테이블 참여자를 중심으로 하는 엔딩테이블이 오는 7월에 열려 발굴된 의제들을 다시 한 번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열린 수다판에서 시작하는 다양한 영역의 주제들은 ‘시민공감’ 자리를 통해 문화도시 조성의 기초자료로 쓰이게 된다.


구구소회는 의정부문화재단과 의정부 청년단체인 ‘스무살이 협동조합’과 협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무살이는 ‘우리가 자라온 곳을 우리가 살아갈 곳으로 만들자’를 슬로건 아래 활동하는 청년협동조합으로 청년네트워킹, 마을학습공동체 사업 등을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펼쳐왔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은 현재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오픈테이블 구구소회를 비롯해 문화도시 포럼과 엔딩테이블, 지역문화컨설팅 사업 등 시민 의견 수렴과 지역문화자원 발굴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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