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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대회' 찰스 슈와브 챌린지, 세계랭킹 톱5 가세로 '올스타전' 급으로 격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1 09:43

수정 2020.06.01 09:43

코로나19 이후 열린 첫 대회 
세계랭킹 20위 중 15명 출전
페덱스랭킹 1위 임성재 가세
오는 12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CC에서 열리는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 코로나19 이후 3개월여만에 재개되는 PGA투어의 B급 수준인 이 대회에 매킬로이를 비롯한 세계랭킹 톱5가 모두 출전한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이다. /사진=fnDB
오는 12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CC에서 열리는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 코로나19 이후 3개월여만에 재개되는 PGA투어의 B급 수준인 이 대회에 매킬로이를 비롯한 세계랭킹 톱5가 모두 출전한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이다.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이 정도면 '올스타전' 급이다.

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CC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개월여간 중단된 PGA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2019-2020시즌 재개에 들어간다. 원래는 지난달 25일에 끝났어야 했지만 한 차례 연기된 상태서 열리게 된 것이다. 이 대회는 총상금액이 750만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상금 규모로만 놓고 본다면 B급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회에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PGA투어는 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1일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세계랭킹 20위 내 선수 가운데 15명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거기에는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2위 존 람(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 4위 저스틴 토머스, 5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 '톱5'가 모두 포함됐다. PGA투어에 따르면 이 대회에 세계 랭킹 5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나오는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임성재(22·CJ대한통운)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재미동포 케빈 나(미국)도 가세한다. 페덱스컵 상위 20명 중에서는 17명이 출전한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필 미켈슨(미국)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팬들은 이들의 경기 모습을 TV중계로만 볼 수 있다.
PGA투어가 이 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4개 대회까지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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