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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 둘레길 이름은,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3 01:10

수정 2020.06.03 01:10

광릉숲 둘레길 3경, 사계찬미.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광릉숲 둘레길 3경, 사계찬미.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도민을 대상으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둘레길’의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 결과,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광릉숲 둘레길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도민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직영 관리로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광릉숲 보전에 앞장설 것”이라며 “6월 중 준공예정인 광릉숲 둘레길을 걷고 싶은 명품숲길, 경기도를 대표하는 산책로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원스톱 소통창구 ‘경기도의 소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그동안 지역주민 및 관할기관에 따라 달리 불리던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내 둘레길 명칭을 통일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대상은 광릉숲 탐방객이 즐겨 찾는 봉선사에서부터 광릉(정문), 국립수목원(정문) 등을 거쳐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에 이르는 총 4km의 숲길로, 3월9일부터 29일까지 21일간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870명이 참여했다.

이후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5개 후보작을 대상으로 총 1786명이 참여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투표를 벌인 결과,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이 가장 많은 634표를 획득했다.
경기도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향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원회 등 자문과 논의를 거쳐 둘레길 이름을 확정할 계획이다.


광릉숲 둘레길 4경, 나물정원.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광릉숲 둘레길 4경, 나물정원.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은 2010년 6월 생태, 역사, 문화,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유네스코로부터 국내 4번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을 생태와 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립수목원, 포천시, 남양주시, 의정부시와 함께 2017년부터 광릉숲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한편 당초 6월 열릴 예정이던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10주년 기념 숲길 명칭 선포식’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취소돼 공모 결과는 ‘경기도의 소리’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부상은 개별 전달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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