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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씨티·부산은행, 8일부터 예금금리 인하…0%대 금리 본격화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8 09:49

수정 2020.06.08 10:07

한은 기준금리 연 0.50% 역대 최저
시중은행 이어 지방은행, 외국계은행 금리인하
이번주 예금금리 하향 조정 잇따를 듯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구분 기준금리
2018년 11월 30일 1.75%
2019년 7월 18일 1.50%
2019년 10월 16일 1.25%
2020년 3월 17일 0.75%
2020년 5월 28일 0.50%
(자료: 한국은행)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사상 최저치인 연 0.50%로 인하함에 따라 제로금리 시대가 본격 열린 가운데,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 외국계은행도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등 은행의 금리 인하 도미노가 시작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해 이날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했던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가 0%대로 떨어졌다.

정기예금의 경우 1년만기 'e-푸른바다정기예금(만기지급식)' 기본금리는 연 1.05%에서 연 0.95%로 떨어졌다. 1년 만기 'SUM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1.10%에서 0.20%포인트 하락한 연 0.90%로 내려갔고, 'SIMPLE정기예금'도 연 0.80%에서 0.70%로 하락했다.

적금 상품도 속속 0%대로 진입했다. 1년 만기 'BNK MySmart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1.20%에서 0.85%로 0.35%포인트 인하됐고, 'BNK 어울림적금'도 연 1.0%에서 연 0.80%로 0.20%포인트 내려갔다.

SC제일은행도 이날부터 일부 예금상품 금리를 낮췄다.
'퍼스트정기예금'과 '퍼스트재형저축'의 기본금리는 연 0.90%에서 0.30%포인트 내려간 0.60%로 낮아졌다. 1년 만기 '홈앤세이브예금'은 연 1.30%에서 연 1.00%로 하향 조정됐다.

씨티은행도 이날부터 수시입출금 상품에 대한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낮췄다.

앞서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지난 5일부터 예금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내렸다. 1년 만기 '직장인우대예금'과 'DGB주거래우대예금'의 기본금리는 기존 연 0.81%에서 연 0.66%로 0.1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1년 만기 'DGB함께예금'은 연 0.91%에서 연 0.76%로, '내손안에예금(스마트폰전용)'은 연 1.01%에서 연 0.86%로 떨어졌다.

지난 2일에는 국민은행이 50여개의 수신상품 금리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는 기존 연 0.90%에서 연 0.60%로 0.30%포인트 하락했다.
다른 은행들도 현재 예적금 상품에 대한 금리인하를 검토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 하향 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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