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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임상책임 카메론 울프 교수 "EC-18, 코로나19 치료제로 성공 가능성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8 09:49

수정 2020.06.18 09:49

美듀크대 주최 코로나 대담에서 발표
엔지켐생명과학 임상책임 카메론 울프 교수 "EC-18, 코로나19 치료제로 성공 가능성 높아"
[파이낸셜뉴스] "EC-18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제어하는 작용기전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18일 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미국 듀크대학교의 교수이자 엔지켐생명과학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핵심오피니언리더(KOL)이며 임상책임자(PI)인 카메론 울프 교수(사진)는 지난 6월 5일 미국 듀크대학교 캠퍼스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전문가 대담'에서 "여러 약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으며 진정한 치료약은 과잉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사이토카인 폭풍을 제어하는 효과를 가진 약물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울프 교수는 “EC-18은 면역을 타겟으로 하는 약물로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제가 있다고 해도 그 외 다른 면역 반응들도 해결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말기에 부작용 및 면역 반응을 초래하여 입원 후 7~8일차에 환자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EC-18이 항염증 및 과잉면역 반응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좌장인 듀크대학교 니타 파라하니 교수는 렘데시비르 이외에 현재 울프 교수가 치료제 개발을 리드하고 있는 EC-18은 어떤 약물인지에 대해 문의했다.


울프 교수는 EC-18은 사이토카인 폭풍과 같은 과도한 염증 및 면역반응을 해소시켜 인체의 면역기능을 빠르게 정상화 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어 면역억제제가 대부분인 다른 약물들과는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임상2상에서 입증되어야 하겠지만 환자의 상태를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는 상태로 되돌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좌장을 맡은 듀크대학교 니타 파라하니(Nita Farahany) 교수는 바이오 기술 및 바이오 윤리 정책의 학자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바이오 윤리 분야 대통령 자문관을 역임한 전문가다.


울프 교수는 임상의학전공(MBBS) 교수로 지난 2월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 2019, 이식을 위한 새로운 감염의 의미'라는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받은 감염병 전문가다. 울프 교수는 코로나19를 비롯한 HIV 감염, 전염병,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연구 등 60편 가량의 전염병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 정부 지원 과제로 중증 코로나19 감염자의 렘데시비르 3단계 치료법,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렘데시비르 3상 연구, 적응형 코로나19 치료 시험(ACTT) 등 코로나19 긴급임상을 지휘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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