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절역에서 서울대까지 22분만에 주파, '서부선 경전철' 2028년 개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2 13:48

수정 2020.06.22 14:12

새절역에서 서울대까지 22분만에 주파, '서부선 경전철' 2028년 개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대표적 교통소외지역인 서북권과 서남권을 도시철도로 잇는다. 이를 통해 심각했던 지역간 교통 격차 문제를 해결하고, 촘촘하고 균형잡힌 교통 인프라를 갖춰 대중교통의 사통팔달 체계를 완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가 2000년 수립한 '교통정비 중기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후 20년만이다.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총 연장 16.15km, 16개 정거장으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1조6191억 원이다.. 오는 2023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에는 착공에 나서 2028년 개통이 목표다.

서부선 경전철이 완공될 경우 과도하게 우회하던 이동경로와 복잡한 환승으로 지체됐던 서부권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신촌, 여의도와 같이 대학·상업·업무지구 등 통행수요가 많은 지역까지 한 번에 연결된다. 1·2·6·7·9호선으로 환승할수 있으며 주요구간의 통행시간도 단축돼 출퇴근 등 이동시간이 크게 감소된다. 가령 현재 새절역(6호선)에서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이동할 경우 지하철 최단시간 기준으로 1회 환승에 약 36분이 소요된다.
서부선이 들어설 경우 환승없이 약 22분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서부선 경전철'은 현재 국토부 승인 과정인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상태다.
시는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를 시작으로 민간투자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는 시행사·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북권과 서남권은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도 소외된 지역이기에 서부선 경전철은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라며 "20년 간 기다려오신 지역 주민들의 삶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