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볼턴 '文 조현병 환자' 비유…비핵화 접근법에 망언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2 14:42

수정 2020.06.22 14:42

청와대 "본인이 그럴 수도"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뉴스1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뉴스1



[파이낸셜뉴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조현병 환자 같은 생각(schizophrenic 
idea)
"로 표현해 파문이 예상된다.

볼턴은 23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둔 신간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2019년 초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 폐기를 '불가역적 비핵화의 첫단계'로 주장했다면서, 이는 "조현병 같은 생각(schizophrenic idea)"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문 대통령이 지지하고 있는 중국의 '수평적이고 동시적 접근' 방법이 마치 나에게는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행동 대 행동' 방식과 같이 들린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영변 핵시설 폐기를 이끌어냈지만, 여전히 중국의 비핵화 해법을 지지하는 문 대통령이 이율배반적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볼턴의 '조현병적 생각'이라는 발언에 대해 "이건 자신이 판단해봐야 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본인이 그럴 수 있는 거 아닌가 싶다"고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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