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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서울 지하철 이용 35%↓ 따릉이는 23%↑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5 11:35

수정 2020.06.25 11:35

서울기술연구원, 서울 시내교통 통행 변화추이 분석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유행 이후 서울시내 지하철 이용자는 32% 가량 줄어든 반면 '따릉이'는 23%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기술연구원은 25일 올해 1~4월 서울 시내교통 통행 변화추이를 분석한 '서울 교통정책방향' 연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로교통량은 2월 4주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3월 1주에는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2020년 1월과 비교해도 6.5% 줄었다.

지하철과 버스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각각 35.1%, 27.5%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도로교통량과 마찬가지로 전국 확진자가 급증한 2월 4주~3월 1주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지하철은 도심의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1호선이 44.6% 급감했다. 가장 큰 폭이다. 이어 △4호선(-42.5%) △3호선(-42.2%) △9호선(-41.6%) 등 순으로 이용자가 감소했다.

개별 역사 중 감소율이 가장 높은 역사는 2호선 한양대역이다. 70.5% 급감했다. 감소인원이 가장 많은 역사는 2호선 강남역으로 일평균 9만9000명이 줄었다.

반면 따릉이, 나눔카 등 공유교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3.3%, 29.5% 증가했다.

따릉이는 2020년 1~4월까지 대여건수 524만7000건을 기록했다. 2019년 1~4월과 비교해 약 57% 증가한 수치다. 2월4주차에는 대여 건수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나눔카 역시 특별히 감소되는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2013년 서비스 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나눔카는 코로나19 감염이 절정에 달했던 3월1주~4월1주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5~131%까지 이용자가 늘었다.


조혜림 서울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시는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서 파급효과가 큰 만큼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되, 이번에 새롭게 인식된 공유교통의 활성화 정책도 필요하다"며 "높아진 위생수준 만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변화된 교통 전략과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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