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그린뉴딜 핵심…제주도, ㎿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상용화 도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5 22:08

수정 2020.06.25 22:08

국비 275억원 확보…부유식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실증 나서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의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다. [사진=한국남동발전 제공] /fnDB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의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다. [사진=한국남동발전 제공] /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형 그린뉴딜을 등에 업고 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는 산업통산자원부 주관 ‘2020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에 대용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의 개발·실증사업이 선정돼 국비 275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외에서는 이미 부유식 해상풍력이 활발하게 상용화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사례가 거의 없다. 따라서 기술성, 정책적 타당성, 경제성 검증과 함께 핵심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단지 개발·운영 경험과 각 기관의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의 개발·실증을 통해 상용화에 도전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제주에너지공사, 고등기술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두산중공업㈜, 삼강엠앤티㈜, ㈜한국해사기술, 세호엔지니어링㈜, 한국남동발전㈜, (재)경남테크노파크, 경상남도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연구는 총 1·2단계 사업으로 구성되면 수행기간은 5년이다.

1단계 사업은 올해 5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9개월)까지 정부출연금 4억7000만원이 투입돼 부유식 개념 제시와 실증 후보지 발굴 등 주민수용성 확보 증빙에 대한 조사연구가 이뤄진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컨소시엄이 내년 2월1일부터 2025년 4월30일(51개월)까지 정부출연금 270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부유식 풍력 설계기술 개발·제작, 실해역 운전 등 상용화 풍력단지 구축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