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학교 내에서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1명 증가한 1만 285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1명 중 해외유입이 15명, 지역발생이 36명이었다. 해외 유입국가는 미주 1명, 중국 외 아시아 14명(카자흐스탄 8명, 이라크 3명, 필리핀 1명, 키르기스스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9명, 경기 11명, 광주 12명, 대전 3명, 대구 1명, 인천공항 등 검역에서 5명이었다.
광주시 광릉사 관련 접촉자 중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광륵사에 방문한 12명이 확진됐으며 금양빌딩 관련된 방문판매 관련된 확진자가 6명, 암호화화폐 설명회 관련해서 확진자가 1명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도 지속적인 전파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늘어났다.
경기 수원시 교인모임에서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의정부시 소재 아파트에서 주민 6명(3개 가구)이 확진돼 해당 아파트 1개동 주민 244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 옥천군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 관련해 초등학생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며, 접촉자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교내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학교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특징이 경증이면서 무증상 감염이기 때문에 지역사회 또는 학원 등 학교 밖 감염이 학 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고 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후에도 교내에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특별히 해당 학교와 학생의 잘못은 아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비난을 하지 말아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학생 및 교직원은 등교 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고,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학생은 노래방과 PC방, 교직원은 클럽·주점·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또 학교에서는 교실 입실 전 발열검사를 철저히 하고, 37.5도 이상 발열이나 의심증상이 있으면 보건용 마스크 착용 후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보호자에게 연락하도록 한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전과 검사를 받은 이후에는 PC방·노래방·편의점 등 다른 장소를 방문하지 말고 집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집에서도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고 손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가족 간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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