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7년만에 가장 더웠다" 올 6월 최고기온 '28℃'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3 10:00

수정 2020.07.03 10:00

기상청, 2020년 6월 기상특성 발표
[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뉴스1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뉴스1
때이른 폭염으로 47년만에 역대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지난 6월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기온이 각각 28.0℃, 22.8℃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6월 기온이다. 각각 평년보다 1.5℃, 1.6℃ 높았다.


폭염일수도 평년보다 1.4일 많은 2.0일을 보였다.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1.7℃오른 18.4℃로, 역대 2위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6월 초부터 상층과 하층에 더운 공기가 자리 잡은 가운데 기온과 습도가 높은 공기(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과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에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다"며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전국에 더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초와 중반에는 남서풍의 따뜻한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 더욱 고온건조해져 강원도 영동은 국지적으로 기온이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비도 잦았다. 특히 남부중심으로 비가 내려 중부와 남부 강수량의 치역 차이가 컸다.
중부 지역엔 142.4㎜의 비가 내린 반면 남부, 제주도는 각각 215.5㎜, 313.8㎜를 기록했다.

장맛비는 예년에 비해 다소 일렀다.


기상청은 "10일 제주도, 24일 중부, 남부지방에 내렸다"며 "장마철 시작일은 평년과 비교해 제주도는 9~10일 빠르게, 남부는 1일 늦게, 중부는 1일 빠르게 시작됐다"고 전했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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