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 첫 출시
“이니셜, 연내 금융·의료·공공·교육 분야 전자증명 발급”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파손되거나 잃어버리면 블록체인 기반 간편보험청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휴대폰 파손에 따른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삼성전자 AS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받은 뒤, 종이로 된 수리 내역서와 영수증을 챙겨서 보험사에 팩스나 e메일로 보내야 했다.
“이니셜, 연내 금융·의료·공공·교육 분야 전자증명 발급”
하지만 앞으로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DID, 분산신원확인) ‘이니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S센터가 수리내역서와 영수증을 전자 증명서 형태로 발급한다. 또 이니셜 앱 안에서 곧바로 보험사로 전송돼 심사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휴대폰 파손 보상신청부터 보상금 수령까지 24시간 내 이뤄지며, 관련 증명서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등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변조 및 유출이 불가능하다.
■이니셜 DID연합, 휴대폰 보험 보상 첫 상용
SK텔레콤은 “5세대(5G) 이동통신 대표 기술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종이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휴대폰 보험 보상 신청 및 처리를 할 수 있는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는 휴대폰 보험 보상 신청 과정에서 발급된 서류가 분실되거나 훼손되어 보상금 지급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SK텔레콤 가입자 중 휴대폰 파손보험 보상처리 과정에서 증빙서류 미비 판정을 경험한 비중도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SK텔레콤은 삼성전자 서비스 및 보험사와 협력해 이니셜 기반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니셜은 블록체인과 DID 기술을 활용해 각종 모바일 전자증명을 이용자 스마트폰 등 단말에 직접 발급 받아 저장하는 서비스다. 이후 휴대폰 보험 청구처럼 필요시에만 수취기관에 전자증명서를 제출해 위변조 및 진위여부를 검증한다.
■이니셜, 금융·의료·공공·교육 증명서에 접목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14개 회사가 함께 운영하는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니셜 DID 연합’은 첫 상용 서비스인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삼성전자 서비스와 먼저 시행하고 향후 다른 단말 제조사와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니셜 DID 연합’은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 금융·의료·공공·교육 분야 등에서 30여종의 전자 증명서를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받는 한편, 금융기관 및 대기업의 증명서 원본 확인 서비스도 상용화 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김성수 영업본부장은 “향후 이니셜은 기존 종이 증명서 발급·제출 과정의 복잡한 절차를 개선하고 비용을 줄이는 등 기존 종이 증명서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원·자격·소유 증명이 가능한 디지털 증명 시장을 선도하고 추후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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