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협회는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1년 전보다 41.1% 증가한 2만 7350대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5월 2만 3272대보다도 17.5%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단연 메르세데스-벤츠가 7672대로 1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과 E250이 2561대 판매됐다. 뒤를 이어 BMW코리아가 4069대를 판매했다. 아우디가 3401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지만 'A6 40 TDI'가 1600대 팔려 6월 가장 많은 판매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브랜드가 3832대로 작년 같은 달(1930대)과 비교해 98.5% 증가했다. 독일(61.8%)을 포함한 유럽 브랜드는 53.8% 증가했다.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고전 중인 일본 브랜드는 작년보다 30.7% 줄었다. 일본 브랜드는 상반기 누적 등록 대수가 1만 43대에 그치며 작년 같은 기간(2만3482대)의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도요타(-52.0%), 혼다(-83.8%) 등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연말 철수를 앞두고 30% 넘는 할인 혜택을 제시하며 재고 처리에 나선 닛산은 824대가 팔리며 작년 같은 기간(284대)보다 190.1% 급증했다. 전달(228대)과 비교해도 261.4% 증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 7623대(64.4%), 2000cc~3000cc 미만 7160대(26.2%), 3000cc~4000cc 미만 2176대(8.0%), 4000cc 이상 160대(0.6%), 기타(전기차) 231대(0.8%)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 7350대 중 개인구매가 1만 7361대로 63.5%, 법인구매가 9989대로 36.5% 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개별소비세 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신차출시 및 프로모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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