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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코로나 확진자 131명...사흘연속 100명대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4 16:53

수정 2020.07.04 16:53

3일 도쿄의 지하철 모습. 지하철 내부가 비교적 붐비는 모습이다. 로이터 뉴스1
3일 도쿄의 지하철 모습. 지하철 내부가 비교적 붐비는 모습이다.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수도 도쿄에서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1명이 나왔다. 사흘 연속 100명 이상일 뿐만 아니라 수치 자체가 연일 증가세에 있어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도쿄도에 따르면 도쿄의 코로나 하루 확진자는 지난 2일 107명을 기점으로 3일 124명, 이날 131명으로 사흘 연속 100명 대다. 이로써 이날 오후에 집계될 일본 전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엔 총 236명이었다. 누적 감염자는 총 2038명이었다.


도쿄의 코로나 확진자 수. NHK홈페이지 캡쳐.
도쿄의 코로나 확진자 수. NHK홈페이지 캡쳐.

일본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의 경우, 긴급사태 기간인 5월 2일(154명) 이후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 2일부터 1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최근 1주일간의 도쿄 지역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85.8명으로, 도쿄도가 애초 제시했던 경보 발령 기준(20명)을 훨씬 넘어선 상황이다.

일본 정부나 도쿄도는 호스트클럽 등 유흥가 감염이 많다는 점, 상대적으로 중증화 가능성이 낮은 젊은 층 감염이 대부분이라는 점 등을 들어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하거나 대규모 휴업 등을 요청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감염 경로 불명도 절반 가까이 되는 등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광범위한 감염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초 홋카이도대 니시우라 히로시 교수 연구팀은 사람 간 접촉이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간다면, 7월 중 도쿄의 감염자 수가 하루 1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경고했었다. 그 경고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NHK 집계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도쿄 6654명을 포함해 2만185명이고 사망자는 990명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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