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시학원·SM사우나 관련 다수...감염원 확대, 보건당국 비상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서 밤새 광주고시학원 및 SM사우나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29명으로 늘었다.
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게 북구 거주 60대 여성(광주 123번), 서구 거주 50대 남성(124번), 서구 거주 또다른 50대 남성(125번), 남구 거주 50대 여성(126번), 동구 거주 60대 남성(127번), 동구 거주 또다른 60대 남성(128번), 광산구 거주 50대 여성(129번)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3번과 129번을 제외한 5명은 콧물, 발열, 몸살, 오한, 인후통,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
광주 124번·125번·127번·128번 확진자 4명은 앞서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117번 접촉자로 모두 광주고시학원 관련자다.
123번 확진자는 9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일곡중앙교회 관련, 126번 확진자는 3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광륵사 관련, 129번 확진자는 SM사우나 관련이다.
특히 광주시 동구 대의동에 위치한 광주고시학원에서는 지난 6일 광주 117번 확진자(동구 거주 40대 여성)가 발생한데 이어 7일 117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전남 29번 확진자(목포 거주 40대 여성)에 이어 4명이 추가 발생해 관련 감염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더욱이 전남 29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36명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광주고시학원 수강생이 나주시 2명, 화순군 1명, 담양군 1명, 영암군 2명 등 6명에 이르는데다 지역별로 전남 29번 확진자가 다녔던 목포시, 무안군, 함평군을 포함해 7개 시·군에 광범위하게 걸쳐 있다.
광주고시학원 수강생은 98명에 달해 광주와 전남에서 동시다발적 추가 발생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산구 신창동에 위치한 SM사우나 역시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명(119~121번)이 직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129번 이외에도 확진자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크다. SM사우나 관련 확진자들은 금양오피스텔을 매개로 한 광주사랑교회 관련 접촉자로 분류된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일까지 9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별로 △방문판매업체 의심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30명 △광주사랑교회 16명 △일곡중앙교회 17명 △노인요양시설 아가페실버센터 7명 △광륵사 관련 6명 △한울요양원 7명 △광주고시학원 6명 △SM사우나 4명 △해외유입 3명 등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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