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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용우 의원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위한 의원모임 돌입"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8 16:43

수정 2020.07.08 23:39

중앙정부 차원 종합적 계획 수립 촉구
경기고양에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계획
교통환경 개선, 남북협력 중심지 역할 목표
8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기 신도시 리모델링을 위한 청사진과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교통환경 개선 등 경기 고양 발전 계획을 밝혔다. 사진=이용우 의원실
8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기 신도시 리모델링을 위한 청사진과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교통환경 개선 등 경기 고양 발전 계획을 밝혔다. 사진=이용우 의원실
[파이낸셜뉴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기 신도시 리모델링을 위한 의원모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기 신도시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 초반까지 완성된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등 5개 도시다. 1기 신도시는 도시개발 30년이 넘어서면서 도시개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거지 안전과 교통문제 심화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난 이 의원은 "1기 신도시 리모델링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며 "최근 1기 신도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모여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산 등이 포함된 경기 고양시정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1기 신도시 주택들은 30년 이상됐다. 땅도 넓고 좋지만 아파트가 낡았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광범위한 1기 신도시 전체를 재개발하기 보다는 '도시 리모델링'을 통한 개발계획을 강조했다. 대대적인 재개발에 들어갈 시 입주민들의 주거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다.

이 의원은 "1기 신도시 리모델링에 대해 종합적인 계획을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10년이 지나면 국가적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구 발전 전략으로 이 의원은 경기 고양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난 자급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을 제1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교통환경 개선 △문화시설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일산테크노벨리는 얼마 전 승인이 났고 조만간 토지 수용에 들어간다"면서 "고양에는 6개 대형종합병원이 있다. 이 병원들은 바이오산업을 키우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바이오클러스트를 구축할 생각이다. 병원장들을 만났고 상당한 동의를 얻었다"고 밝힌데 이어 최근 통일부와 협의해 평화의료센터를 개소했음을 전하며 "수도권 서북부 전체가 의료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공항과의 네트워크, 킨텍스 등 전후방 산업 인프라를 언급하며 도시발전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CJ가 4만석 이상의 한류타운 건설에 나설 계획임을 밝히며 "금요일(10일) 사업 승인 변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환경 개선 방안으로는 광역교통만 확대와 지하철망 확충 등 제시했다. 이 의원은 다양한 지역산업 발전 전략이 교통개선 방안과 함께 맞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고양이 4차 산업의 중심이 되고 자족도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 입지를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선 예비타당성 조사도 필요하다.
산업이 있어야 교통망 확충의 논리도 성립한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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