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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원순 시장 행방 찾기 총력..."700여명 경찰력 동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9 22:03

수정 2020.07.09 22:03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방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경찰력이 동원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이후 4시간 여만에 7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 박 시장 찾기에 주력했다. 이 밖에 드론 3대, 경찰견 4두, 서치라이트 등 야간 수색용 장비 등도 동원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께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폰이 서울 성북동 소재 공관 주변에서 최종적으로 꺼진 것으로 확인했으며 즉시 경찰 2개 중대와 형사,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했으며 수색이 야간으로 돌입하자 경찰 700여명으로 증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의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선 생사 여부가 확인된 이후에 실종의 원인 등을 언급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오전 10시 40분께 공지한 바 있다.

박 시장은 당초 이날 오후 4시40분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남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일정은 취소됐다.

박 시장은 서울시청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10일까지 일정이 없었다.
그는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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