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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등 중화권 매체 박원순 시장 사망 긴급 타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0 08:17

수정 2020.07.10 08:17

대만 자유시보 캡쳐
대만 자유시보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매체들도 박원순 서울 시장의 사망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10일 새벽 박 시장의 시신 발견, 성추행 의혹 등 관련 기사 3개를 연속으로 내보냈다.

CCTV는 “6시간 넘게 수색한 끝에 서울 와룡공원 부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자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 언론을 인용, 오랜 인권 운동가이자 인권 변호사인 박 시장은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로 여겨져 왔다고 전했다.

대만 자유시보도 박 시장의 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뒤 경찰과 소방대원, 경찰견, 드론을 사용해 수색에 나서 시신을 발견했으며 박 시장의 전 비서가 성폭행 관련 의혹을 제기한 상태라고 타전했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된 후 10일 오전 0시께 숙정문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비서 A씨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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