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석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전 박원순 시장께서 공관을 나오시면서 유언장을 작성하셨다"며 "공관을 정리하던 주무관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 비서실장은 "유언장 공개는 유족의 뜻을 따라야 함으로 오늘 오전 유족들과 유언장 공개를 논의했고, 유족들의 뜻에 따라 박 시장의 유언장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박 시장의 공관 서재 책상 위에 놓여있던 유언장 원본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유언장을 통해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며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남겼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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