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약 20분간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정 총리는 지난 9일 박 시장과 오찬을 함께하기로 돼있었고, 자취를 감추기 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시장은 정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몸이 아파서 도저히 오찬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박 시장과의 통화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정 총리는 "다른 별 말씀은 없었다"며 "약속을 지킬 수가 없어 유감이다. 그래서 나는 건강상의 문제인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 다른 고민이나 평소와는 좀 다른 느낌을 받진 않았냐는 질문에도 "전혀 얘기가 없었고 별로 그렇게 못느꼈다"며 황망한 심정을 전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