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박원순 시장 부검않고 유족에 인계..타살 혐의점 없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0 21:51

수정 2020.07.10 21:51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서울시 제공) 2020.7.10/뉴스1 /사진=뉴스1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서울시 제공) 2020.7.10/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10일 새벽 숨진채 발견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현장감식을 통해 확인된 현장상황, 검시결과, 유족 및 시청 관계자 진술, 유서 내용 등을 종합하면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의 뜻을 존중해 시신은 부검하지 않고 유족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2시1분께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정도 위치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2시1분께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정도 위치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서울시는 박 시장이 전날 관저를 나서기 전 자필로 작성한 짧은 유언장의 원본을 공개했다. 전날 공관을 정리하던 주무관이 박 시장의 책상에 놓인 유언장 발견한 뒤,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박 시장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내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못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남겼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