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 관계자는 "우선 오늘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확한 입국편과 시간은 확인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지난 2012년 부터 오랫동안 영국에서 머물러 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 입국자는 2주간 의무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인천공항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본인이나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장례식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자가격리를 면제 받을수 있다.
한편 서울대학병원에 마련된 박 시장의 빈소에는 전일 부터 정치인들의 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박원순 시장의 측근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주 역할을 하면서 유족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전일 오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빈소를 찾았으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도 조문을 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도 직접 장례식장을 찾았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도 조문을 다녀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빈소를 방문, "볼일을 보러 왔다가 내려가는 중에 비보를 들었다"며 비통한 심정을 내비쳤다.
종교, 시민사회단체, 외교사절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도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박 시장의 장례는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유족과 협의해 정해질 예정이며, 일반 시민의 조문을 위해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경 시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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