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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대책도 안먹혔다… 서울 집값 6주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6 18:19

수정 2020.07.16 18:19

0.09%… 송파 0.13%로 최고
전셋값도 55주째 상승 0.13%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한국감정원이 16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9%로 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주(0.11%) 대비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상승세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 10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규제가 시행되는 등 7·10 대책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25개 자치구별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이 있는 송파구(0.13%)가 지난주에 이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대치·청담동이 있는 강남구는 지난주(0.12%)에 이어 이번주 0.11% 올라 규제 이후에도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주(0.10%)에 이어 이번주에도 0.09% 올랐다. 강남3구에 이어 고가 아파트가 많은 마포구(0.13%) 용산구(0.10%) 성동구(0.07%) 등 이른바 '마용성' 지역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억원 미만의 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원구(0.11%) 도봉구(0.12%) 강북구(0.11%) 등 '노도강' 지역과 금천구(0.07%) 관악구(0.09%) 구로구(0.09%) 등 '금관구' 지역도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셋값 오름세도 지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금주 0.14%로 지난주(0.13%) 대비 확대됐다.

서울은 0.13%로 지난주(0.10%) 대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더 가파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까지 55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강동구가 신축 아파트 위주로 0.30% 상승한 가운데, 송파구(0.26%) 강남구(0.24%) 서초구(0.21%) 등도 매물 품귀 현상과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동작구(0.11%) 양천구(0.09%) 구로구(0.06%)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강북에서도 마포구(0.19%) 성동구(0.15%) 서대문구(0.14%) 등에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경기 지역은 0.20% 올라 지난주(0.2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남시(0.93%)는 교산신도시 청약 대기수요와 교통호재 등으로, 과천시(0.61%)는 신규 입주물량이 해소되며 신축과 준신축 단지 위주로 오름세다.


인천은 0.04% 올라 지난주(0.02%) 대비 오름세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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