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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금융플랫폼으로 '차별화'
배달앱 이어 모빌리티 진출 타진
공공생활 부문서 존재감 키우기
NHN페이코가 전자문서 사업, 공공 배달앱 진출 등 공공생활 영역으로 노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배달앱 이어 모빌리티 진출 타진
공공생활 부문서 존재감 키우기
올 하반기 네이버페이가 금융플랫폼으로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지면서 금융플랫폼 경쟁이 달아오를 가운데 NHN페이코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다른 '제3의 길'을 걸으면서 공공과 생활 부문에서 금융플랫폼으로 입지를 먼저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페이코는 올 하반기 중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전자문서를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전자문서 지갑'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전자문서 지갑 개발이 완료되면 주민등록등본 등을 모바일로 다운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NHN페이코는 민간 사업자 최초로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전자증명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는 정부24 앱에 전자문서 지갑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환경(UI) 측면에서 페이코 등 금융플랫폼의 이용하게 되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NHN페이코은 또 배달앱 시장에도 진출한다. 최근 NHN페이코 컨소시움이 경기도 '공공배달앱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다. 당장 이달 내 컨소시엄은 정식 계약을 맺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NHN페이코는 또 서울시가 지난 6월 선정한 공정배달앱 '제로배달 유니온' 사업자에도 선정됐다. NHN페이코가 배달의민족, 요기요·배달통이 사실상 양분한 배달앱 시장 구도를 흔드는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실제 NHN페이코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지난 5월 400만명을 넘어섰다. 또 NHN페이코가 지난 2018년부터 삼성페이와 제휴되면서 오프라인 가맹점은 270만곳에 달해서다.
NHN페이코는 아울러 모빌리티(이동)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마카롱택시 운영사 KST모빌리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50억원을 투자했다. 마카롱택시 결제를 NHN페이코로 할 수 있도록 파트너로 손을 잡은 것이다. 가맹형 플랫폼택시인 마카롱택시는 지난 3월 여객운수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운영대수가 약 1만대로 확대됐다.
이외에도 GS25 등 편의점에서 택배 예약을 하거나 통학버스 승차권을 살 수 있는 모바일 승차권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는 플랫폼 파워가 곧 경쟁력"이라면서 "배달, 이동 등 공공생활 영역을 잡으면 기본 수요를 잡을 수 있어 금융플랫폼으로 차별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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