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르면 23일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계약 해제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이스타항공에 10영업일 이내에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으나, 이스타항공이 마감 시한인 15일까지 선결 조건을 마무리짓지 못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 16일 입장 자료를 통해 이 같이 설명하며 "다만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과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업계에선 제주항공의 M&A 계약 파기를 예정된 결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제주항공과 M&A가 무산되면서 이스타항공은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향후 계약 파기의 책임을 두고 양 기업간 법정 공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국토부는 23일 오전 항공산업 현안 관련 백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그간 국토부의 중재 노력 등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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