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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수요예측 결과 최상단 9000원 확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3 14:27

수정 2020.07.23 14:27

올해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 1316.5:1…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경쟁력 인정
[파이낸셜뉴스] 레이저, 고주파, 집속초음파 에너지 등을 활용한 메디컬 에스테틱 기기를 생산하는 이루다의 공모가격이 20~2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상단 가격인 9000원으로 결정됐다. 1316.5:1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올해 기업공개(IPO) 기업 중 최고 경쟁률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378개 중 1255개, 수량 기준 91.7%가 밴드가격 상단 이상으로 참여하고, 나머지가 가격 미제시로 시장가에 따라가겠다고 밝혀 이루다의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경쟁력에 대해 신뢰감을 드러냈다.

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 ‘Secret RF’를 비롯한 미용, 치료 목적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들의 유럽 CE,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했다.
설립 초기부터 수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미주, 유럽, 아시아의 주요 48개국 60여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설립 후 최대 실적인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 18%, 45% 상승했다. 고부가가치 장비인 'Secret RF', 'Fraxis Duo' 등의 보급이 늘면서 소모품인 마이크로 니들 카트리지의 판매량 역시 2018년도 대비 100% 성장했다.

최근에는 색소질환 치료 레이저 수술기의 문제점을 해결한 'VSLS'와 같은 전문병증 치료기기와 진단, 치료가 가능한 융복합 시스템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이사는 “기관 투자자들이 이루다에 보여준 관심과 믿음에 감사하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얻은 시장의 공신력과 이루다가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당사 제품을 세계 어디서든 만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루다의 일반 청약은 27~28일 양일간 진행되며 8월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35억원이며 시가총액은 636억원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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