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지속발전센터장로 재직…제주그린빅뱅추진위 공동위원장 역임
[제주=좌승훈 기자] (재)제주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는 24일 이명박(MB) 정부에서 '녹색성장' 정책을 입안하고 주도한 김상협 전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57)을 제11대 원장 적격자로 선정 의결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추천했다.
도는 추천된 김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격사유 조회를 거쳐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매일경제신문과 SBS 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시절인 2008년 대통령비서실 미래비전 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다. 이후 MB정부의 4대강 사업 추진 당시 대통령비서실 녹색성장환경 비서관(2010년 7월~2011년 9월), 대통령비서실 녹색성장 기획관(2011년 9월)을 역임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 지속발전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15년에는 원희룡 지사가 출범시킨 제주그린빅뱅추진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당시 제주그린빅뱅추친위 사무국도 김 후보자가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우리들의미래가 맡았다.
한편 이번 제주연구원장 공모는 김동전 원장의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중도 사퇴하면서 진행됐다. 지난 1차 공모에는 2명이 응모했으나, 이 중 1명이 돌연 철회하면서 재공모가 이뤄졌다. 이어 이번 2차 공모에선 2명이 응모한 가운데 임원추천위 심사를 거쳐 김 전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이 추천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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